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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승 투수' 바통 넘겨받는 NC 카스타노, 2군서 4이닝 무실점 148km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개막을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카스타노는 13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무4사구에 탈삼진은 5차례 뽑았다. '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떠난 NC는 카스타노와 함께 카일 하트까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 투수로 구성했다. 카스타노는 올 시즌 NC의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다. 신장 1m90cm, 체중 104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카스타노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총 4시즌 24경기(선발 17차례)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NC는 "카스타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카스타노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막판 감기 몸살 증세로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었다. 다시 '빌드업' 단계를 거치면서 등판 일정이 차질이 발생했다. 이에 지난 8일 청백전에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8일 청백전에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 투구 수는 31개였다. 13일 평가전에서는 최고 148km에 투구 수는 50개로 경기 감각을 좀 더 끌어올렸다. 카스타노는 "직구 구속도 직전 경기에 비해 상승했고 제구나 컨디션도 올라갔다"며 "오늘 경기 구종을 다양하게 던지며 점검했다. 오늘 경기가 시즌 준비를 함에 큰 도움이 됐다. 시즌이 정말 기대된다. 시즌을 맞이할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3.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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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경기하길 소망" 12일 비 예보 잡힌 한화, 류현진 등판 노심초사

한화 이글스가 '12일 날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최원호 한화 감독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앞서 "내일 경기하길 소망하고 있다"며 웃었다. 대전 지역에는 12일 낮, 비 예보가 있다. 우천 확률이 시시각각 바뀌는데 '비가 내린다'는 전제는 변함없다. 상황에 따라 시범경기가 열리지 못할 가능성도 있는 셈이다.한화가 날씨에 노심초사하는 건 류현진의 등판 때문이다. 류현진은 12일 KIA전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개막 일정에 맞춘 스케줄인데 자칫 스텝이 꼬일 위기다. 최원호 감독은 "(비 예보가) 조금 미뤄졌다고 하는데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다음 날 경기가 없다"며 아쉬워했다. 한화는 13일이 휴식. 12일 등판이 불발되면 최소 이틀 이상 류현진의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 자칫 개막 로테이션 운영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떠나 12년 만에 국내 복귀한 류현진은 일찌감치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한화는 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 원정 2연전으로 정규시즌 막을 올린다. 공교롭게도 류현진은 'LG 천적'이다. KBO리그 데뷔 첫 승과 한 경기 최다 탈삼진(17개) 기록을 모두 LG전에서 세웠다.그뿐만 아니라 KBO리그 통산 98승 중 21.4%(21승)를 LG전에서 해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염경엽 LG 감독은 류현진의 선발 등판을 경계하며 외국인 에이스 디트릭 엔스의 출격을 예고한 상태. 벌써부터 류현진과 LG의 만남은 '개막전 빅뱅'으로 많은 야구팬의 관심을 받고 있다.최원호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개막전에 류현진이 나가면 투구 수는 80개 전후가 될 것"이라며 출격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23일 시즌 개막전을 소화하면 29일 KT 위즈와 치르는 홈 개막전도 류현진이 맡을 수 있다. 한화로선 최상의 시나리오. 앞서 류현진도 "문제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지난달 22일 한화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은 이튿날 오키나와 캠프에 합류했다.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린 그는 지난 7일 대전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3이닝 46구를 소화했다. 이후 불펜에서 20구를 더 던져 투구 수를 66개까지 늘렸다. 12일 KIA전에선 65구 정도로 감각을 체크할 계획이다. 등판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정규시즌 대비 최종 리허설을 할 게 유력하다. '코리안 몬스터'의 운명이 하늘에 달렸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등판 일정을 틀면 다른 선수도 같이 틀어야 한다"며 상황이 만만치 않다는 걸 우회적으로 설명했다.한편 11일 시범경기는 KIA의 3-0 승리로 끝났다. KIA는 선발 투수 윌 크로우가 4이닝 4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2번 타자 최원준이 1회 결승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활약했다. 한화는 2번 문현빈(3타수 무안타)과 3번 안치홍(3타수 무안타) 4번 노시환(2타수 무안타)가 도합 8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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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감량·킹캉스쿨' 30대 후반에 이 갈았다, '시범경기 맹타' 김현수·황재균의 부활찬가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36)와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37), 두 베테랑이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새 시즌 부활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김현수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시범경기에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첫 타석부터 볼넷을 얻은 그는 3회 올해 시범경기 첫 안타를 신고했다. 0-2로 끌려가던 6회 초에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김현수는 스프링캠프부터 맹타를 휘두르며 새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청백전을 포함한 3차례 연습경기에서 타율 0.556(9타수 5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1일 미국에서 진행한 NC 다이노스와 마지막 연습경기에선 3타수 3안타를 터뜨린 바 있다. 지난겨울 김현수는 타격 폼을 수정했다. 왼손타자인 그는 오른발을 더 빠르게 내디디면서 배트를 돌리는 데 신경을 썼다. 무려 7㎏을 줄인 혹독한 체중 감량도 해냈다. 신인 시절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홀쭉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는 날카로운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30대 초까지 ‘타격 기계’라 불리며 3할 타율을 꾸준히 달성했던 김현수는 지난 3시즌 동안 2할대 후반 타율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해엔 홈런 6개, 장타율 0.383에 그쳤다. 정확성과 파워가 함께 감소했다. 김현수는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했다. 준비한 대로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도 많지만, 올해에는 더 정확하게 치고, 공을 멀리 날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황재균도 절치부심했다. 지난 9일 LG와 시범경기 첫 경기에서 2타수 1안타로 예열한 황재균은 10일 경기에서는 팀의 득점을 연결하는 2루타와 득점까지 기록하며 팀의 3-2 승리에 일조했다. 지난해 109경기에 출전한 황재균은 타율 0.295(407타수 120안타), 6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8시즌 연속 이어오던 두 자릿수 홈런 행진이 끊기는 등 하락세가 뚜렷했다. 황재균도 지난겨울 변화를 줬다. 웨이트 트레이닝 때 무게만 늘렸던 예전과는 달리 올해는 스피드와 유연성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또 미국으로 건너가 친구 강정호로부터 타격에 대한 힌트를 얻기도 했다. 그는 “훈련 방향에 변화를 줬는데 결과가 만족스럽다. 타구가 잘 나가더라”며 웃으면서 “장타력을 늘리기 위해서 이것저것 시도를 해봤다. 이 노력이 결실을 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라고 다짐했다. 10일 시범경기는 KT의 3-2 승리로 끝났다. KT 선발 투수로 나선 신인 원상현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서는 박병호와 김상수가 안타 2개씩을 때려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4.03.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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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비 여부에 '괴물' 개막 등판 달렸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등판 계획에 변수가 생겼다. 과연 괴물은 예정대로 팬들 앞에 나타날 수 있을까.류현진은 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2024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시범경기가 9일 시작했는데 에이스인 그가 12일에야 나선 건 개막전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다. 지난 7일 대전에서 자체 청백전에 등판했던 그는 12일과 17일 각각 나흘 휴식 후 등판하면서 선발 등판에 맞춰 몸을 만든다. 그런 후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올리는 게 한화의 계산이다.그런데 생각 못한 변수가 생겼다. 오는 12일 전국적인 비 예보가 내려졌다. 어느 팀이든 일정 전면 재조정이 필요한데, 한화로서는 좀 더 골머리를 앓게 됐다. 그만큼 개막전 류현진 등판의 의미가 크다. '흥행 카드' 류현진의 힘은 이미 7일 청백전에서 주목도로 확인했다. 후배 문동주와 선발 맞대결을 한 이날 경기에 팬들은 찾아오지 못했지만, 두 사람의 1구 1구는 모든 야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상대가 지난해 우승 팀 LG라는 점에서도 류현진으로 1승을 잡는 의미가 크다. LG는 지난해 한화를 상대로 9승 6패 1무 우세를 가져갔다. 지난해 팀 타율 1위(0.279)로 수준급 좌타자가 포진한 LG 타선을 잡으려면 '쌍둥이 사냥꾼'인 류현진의 힘이 꼭 필요하다. 지난해 개막전부터 버치 스미스의 부상 등 각종 악재 속에 최악의 연패를 기록한 한화다. 올해 첫 스타트만큼은 에이스와 함께 상쾌하게 할 필요가 있다.한화로서 12일 우천 취소가 골치 아픈 이유가 하나 더 있다. 이날은 류현진 외에도 본래 문동주의 구원 등판도 예정돼 있었다. 문동주의 경우 류현진보다 일정을 짜기 까다롭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국가대표팀 주축 선발 투수로 활약한 그는 오는 17일과 18일 열리는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다저스의 친선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특별한 규정이나 예고 투구 수가 없는 만큼 구단으로서는 일정을 짜기가 까다롭다. 가서 선발로 등판할지, 불펜으로 등판할지도 알 수없다. 문동주의 경우 지난 7일 청백전서 53구를 던지며 3이닝을 소화했다. 한화는 그에게 12일 KIA전에서 2이닝을 맡기려고 했다. 다만 우천 취소될 경우 다시 계산해 몸 상태를 만들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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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스틴도 놀란 '준비된 빅리거' 문동주···"기량, 열정, 영어 회화 다 훌륭"

LG 트윈스 오스틴 딘이 한화 이글스 신예 투수 문동주의 기량과 열정, 그리고 영어 회화 능력에 놀라워했다. 오스틴은 지난 4일 LG의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 6일부터 잠실구장에서 훈련했다. 2024시즌 국내 첫 훈련이던 지난 6일에는 2023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전달받았다. 지난해 12월 열린 시상식에는 미국에 머무느라 참석하지 못했다. 오스틴은 "지난해 우승과 골든글러브 수상은 내 야구 인생의 가장 영광스러운 순간을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오스틴은 이날 골든글러브 수상 등에 관해 취재진과 인터뷰 도중 류현진의 한화 복귀 이야기가 나오자 "류현진이 한화에서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나와 친한 문동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가 될텐데 류현진이 잘 이끌어주면 좀 더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오스틴이 문동주와 친분을 쌓은 건 팀 동료 케이시 켈리를 통해서였다. 지난해 대전 원정 때 켈리와 문동주의 저녁 식사가 예정돼 있었고, 그 자리에 오스틴이 초대받아 함께 했다. 오스틴은 "문동주의 영어 실력이 놀랍다"고 했다. 옆에 있던 LG 구단 통역 지승재씨는 "통역하러 오스틴과 함께 동석했는데, 굳이 내가 할 역할이 없었다. 문동주 선수가 영어를 굉장히 잘하더라"고 했다. 오스틴은 "비시즌 미국에 있는 동안 문동주와 영상 통화도 했다"고 소개했다. 오스틴을 통해 문동주의 '준비된 메이저리거'의 면모를 엿볼 수 있었다. 문동주는 한국 야구의 미래를 책임질 투수로 손꼽힌다. 2022년 한화 1차으로 입단한 문동주는 지난해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시속 160km에 육박하는 강속구가 강점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의 주역으로, 금메달을 따 병역도 해결했다. 아직은 섣부르나 지금까지 국내외 무대에서 보여준 기량과 잠재력을 고려하면 빅리그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오스틴은 "문동주가 대화를 해보니 야구에 대한 열정과 애정에 존경심을 표할 정도로 대단했다. 앞으로 더 성장해서 메이저리그까지 진출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문동주는 지난해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며 트리플 크라운(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1위)을 차지한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찾아 이것저것 물어보는 열성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7일 청백전 류현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는 전혀 주눅들지 않고 3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스틴은 "문동주가 한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섞었다. 그러나 그라운드에서 맞대결은 양보할 수 없다. 지난해 139경기에서 타율 0.313 23홈런 95타점을 기록한 오스틴은 2023 골든글러브 최다득표(93.1%)을 영광을 차지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타율 0.350에 7안타 1홈런 5타점 3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931로 활약, LG의 29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시즌 종료 후 총액 130만 달러(17억원)에 계약,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문동주를 상대로는 8타수 1안타로 약했다. 다만 유일한 안타는 2타점 2루타였다. 오스틴은 "프로라면 최고 선수를 만나서도 이겨야 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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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카스타노 청백전 3이닝 무실점 "MLB급 경기장 만족, ABS도 적응"

NC 다이노스 새 외국인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가 청백전에서 호투했다. 처음 본 홈 구장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청백전을 가졌다. 9회 초까지 진행된 이날 연습경기는 롤오버 및 라인업 교체 등 상황에 따라 진행됐다.N팀(1군) 선발 투수 카스타노는 이날 3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32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7km였다. 카스타노는 "스프링캠프 종료 후 한국에 도착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차 적응 등 여러 걱정이 많았지만 투구 결과가 좋아 기쁘다"며 "한국 무대에서 던지는 직구의 중요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오늘 경기 직구를 공격적으로 던지면서 직구의 제구력도 신경 썼다"고 했다.'20승 투수' 에릭 페디가 떠난 NC는 카스타노와 함께 카일 하트까지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모두 왼손 투수로 구성했다. 카스타노는 신장 1m90cm, 체중 104kg의 체격 조건을 지닌 왼손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4시즌 동안 24경기(선발 17차례)에 등판해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7시즌 120경기(88선발)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이다. NC는 "카스타노는 시속 148∼152㎞의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며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카스타노는 이날 홈 구장 마운드에 처음 올라 공을 던졌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적응해야겠지만 홈 구장인 창원NC파크가 MLB급 경기장이라 만족스럽다"며 "오늘 경기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투구판정시스템) 적응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명확한 결정이 나오기 때문에 투수로서는 좋다"고 반겼다. 이날 청백전에서 N팀이 15-0으로 이겼다. N팀은 김수윤(1루수)-최정원(2루수)-박현결(좌익수)-최우재(지명타자)-송승환(우익수)-안중열(포수)-박영빈(중견수)-김한별(3루수)-김택우(유격수)로 구성됐다. C팀(2군)은 고승완(중견수)-한석현(우익수)-윤형준(1루수)-김범준(좌익수)-한재환(3루수)-조현민(2루수)-박인우(유격수)-문상인(포수)-박시원(지명타자)이 나왔다. 이날 최우재가 2루타와 3루타 각각 1개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가장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최우재는 "마산에서 CAMP 2를 소화하면서 나만의 페이스로 오늘 경기를 준비했다.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CAMP 2 기간 조영훈 코치님과 타격적인 부분에서 준비했던 부분을 계속 연습했다. 장타를 의식하지 않고 편안하게 스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긴장하지 않고 후회 없는 한 시즌을 보내고 싶다. 시범경기와 퓨처스리그에서 기회가 생겨 N팀에서 경기를 뛴다면 지금 생각하는 것처럼 나의 플레이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NC는 9일 오후 1시 창원NC파크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를 치른다. 이형석 기자 2024.03.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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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대1' 류현진과 영광의 맞대결 마친 문동주, "자리에 비해 제가 부족했어요"

“영광스러운 자리에 비해 제가 많이 부족했네요.”‘제2의 류현진’ 문동주(21·한화 이글스)가 류현진(37)과 맞대결 소감을 전했다.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의 청백전은 류현진의 대전 복귀전으로 화제를 모았다. 비록 연습경기지만, 12년(4172일) 만에 대전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는 류현진의 모습을 보기 위해 무관중 경기임에도 유튜브 생중계에 접속자가 7만 여 명이나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 류현진의 등판만큼 관심을 모았던 건 이날의 매치업이었다. 홈팀 선발로 류현진이 나서는 가운데, 원정팀 선발로 문동주가 예고되면서 관심은 더 커졌다. 에이스 류현진과 그의 후계자라 불리는 영건 에이스의 맞대결은 청백전 연습경기지만 큰 기대를 모았다. 결과는 문동주의 판정승이었다. 문동주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류현진은 3이닝 동안 1실점했다. 결과만 봤을 땐 문동주가 더 좋았다. 하지만 내용은 아니었다. 류현진이 피안타 1개에 볼넷 1개만 내준 반면, 문동주는 2루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다. 문동주의 구속도 최고 148㎞/h까지 밖에 나오지 않았다. 지난해 160㎞/h가 넘는 공을 던진 모습에 비한다면 구속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 경기 후 최원호 한화 감독도 문동주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최 감독은 “오늘 (문)동주는 조금 별로였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라면서 “구속도 잘 안 나왔는데 점검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문동주도 아쉬워했다. 그는 “(류)현진 선배와 맞대결하는 영광스러운 자리가 만들어졌는데, 자리에 비해 내가 많이 부족했다. 날씨가 많이 추워서 투구 내용이 안 좋았는데, 현진 선배는 잘 던지셔서 핑계밖에 안 될 것 같다. 이런 경기는 결과보단 과정이 중요한 건데, 과정이 안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문동주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시즌 전에 안 좋은 모습이 나와 다행이다. 시즌 개막 후에 이런 경기를 했으면 스트레스를 받았을텐데, 시즌 들어가기 전에 경각심을 갖게 한 무대였다고 생각한다”라며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이날 문동주는 경기 전 류현진과 나란히 선발 준비를 하고 불펜 피칭을 하는 특별한 경험도 했다. 그는 “현진 선배와 같이 선발 등판을 준비하면서 봤는데, 몸 관리나 루틴이 철저하시더라. MLB라는 큰 무대에서 엄청난 성적을 내신 분 아닌가. 더 친해져서 많은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라며 앞으로의 호흡을 기대했다. 이에 류현진도 덕담으로 응수했다. 류현진은 “(문)동주는 작년에 좋은 공을 많이 던졌고, 재능이 많은 선수라 내가 딱히 할 말은 없다. 몸 관리만 잘하면 알아서 잘할 선수다”라면서 후배를 응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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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명이 지켜본 류현진의 '명불허전' 투구, "한국 돌아오길 잘했다"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4172일 만에 대전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한화와 계약기간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하며 12년 만에 KBO리그 무대로 돌아온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국내 첫 실전을 치렀다. 이날 홈팀의 흰색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원정팀 선발로 나서는 '제2의 류현진' 문동주(21)와 맞대결을 펼쳐 화제를 낳았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대전 마운드에 오른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으로, 무려 12년 만에 이글스파크에서 공을 던지며 한화 팬들을 설레게 했다. 관중 없이 진행된 이날 경기는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 TV'를 통해 생중계됐는데, 류현진의 복귀 투구를 보기 위한 접속자가 7만 여 명이나 몰릴 정도로 관심이 뜨거웠다.류현진의 투구는 명불허전이었다. 이날 류현진은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기록한 최고 구속은 143㎞/h(트랙맨 기준)으로, 시즌 전 연습경기라 전력투구 대신 컨디션을 점검하는 데 집중했음에도 안타는 1개만 내주고 삼진을 3개나 잡을 정도로 공이 좋았다. 포심 패스트볼(23개)과 커브(10개), 체인지업(9개)을 섞어 던진 류현진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장착한 신구종 컷 패스트볼도 10개를 던져 타자들을 상대했다. 커브로 타자의 스윙 타이밍을 뺏고 스트라이크 존 구석에 꽂히는 날카로운 컷 패스트볼로 삼진을 3개 잡아냈다. 정확한 제구와 시속 112~143㎞를 넘나드는 완급조절이 돋보였다. 1회를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2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2루타를 내줬다. 1사 후엔 폭투와 풀카운트 볼넷을 내주며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날 경기는 새 시즌 도입되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이하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일명 로봇심판이 적용돼 치러졌다. 류현진이 하주석에게 던진 4구째 낮은 체인지업이 볼로 판정되면서 볼넷이 나왔다. 이후 류현진은 후속타자 이재원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실점했으나, 다음 타자 이명기를 땅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 없이 2회를 마쳤다. 3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로 호투했다. 경기 후 최원호 한화 감독은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류현진의 공이 라이브 피칭(2일) 때보단 조금 안 좋았다”라면서도 “구속이 143㎞까지 나왔는데, 앞으로 경기를 더 치르고 정규시즌 긴장감까지 올라오면 140㎞대 중반까지는 올라올 것 같다. 기대된다”라고 총평했다. 류현진은 “편하게 공을 던졌다. 준비한 투구 수(50개) 대로 잘 던졌고, 재밌게 경기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모든 구종이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순조롭게 잘 던졌다”라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12년 만의 대전 등판에 대해 류현진은 “큰 감흥은 없었다. (12년 전과)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오늘은 관중이 없어서) 시즌 개막을 해야 돌아온 게 크게 느껴질 것 같다. 시범경기라도 시작해서 팬들의 소리를 들어야 느낌이 달라지지 않을까”라며 팬과 함께 하는 대전 마운드를 기대했다. 류현진은 “한국에 잘 돌아온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전 시내를 돌아다니는데 팬분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반겨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하다”라면서 “힘이 아직 남아있고 능력이 있을 때 돌아온 것 같아서 스스로 만족한다”라며 활짝 웃었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2일 대전에서 KIA 타이거즈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후 4일 텀으로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류현진은 4일 텀에 대해 "MLB에서 해왔던 루틴이기도 하고, (시범경기에서) 많은 공을 던지지 않기 때문에 괜찮다. 정규시즌 땐 5~6일 텀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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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대전] '4172일 만의 대전 마운드' 류현진, 청백전 '3이닝 1실점'…최고 144㎞+커터 빛났다

'돌아온' 괴물 투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4172일 만에 오른 대전 마운드에서 준수한 투구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류현진은 7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청백전 홈팀 선발 투수로 나서 공을 던졌다. 이날 류현진은 3이닝 동안 46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대전 마운드에 오른 건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으로, 무려 12년 만에 오른 마운드에서 호투를 펼쳤다. 이날 류현진의 최고 구속은 144㎞/h가 나왔다. 포심 패스트볼은 물론 컷 패스트볼과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커브로 스윙 타이밍을 뺏고 존 구석에 박히는 컷 패스트볼(커터)로 카운트를 올렸다. 최재훈과 호흡을 맞춘 류현진은 오렌지 유니폼을 입은 원정팀 정은원(중견수)-문현빈(2루수)-김태연(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하주석(유격수)-이재원(포수)-이명기(좌익수)-박상언(지명타자)-김강민(지명타자)을 차례로 상대했다. 류현진의 뒤엔 1루수 안치홍(3번타자)-2루수 황영묵(8번타자)-유격수 이도윤(7번 타자)-3루수 노시환(4번타자)-좌익수 최인호(1번타자)-중견수 페라자(2번타자)-우익수 이상혁(9번타자)이 지켰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정은원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초구 138km/h 스트라이크를 시작으로 2-2 볼카운트에서 142km/h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삼진을 기록했다. 2번타자 문현빈을 변화구 3루수 땅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다음타자 김태연을 컷 패스트볼로 잡아내며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마쳤다. 2회엔 실점했다.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3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이진영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운 류현진은 폭투로 채은성을 3루로 보낸 뒤 하주석에게 풀카운트 볼넷을 내주며 1, 3루를 허용했다. 이후 이재원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실점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이명기를 2루 땅볼로 돌려 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는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선두타자 박상언을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낸 류현진은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정은원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이날 청백전 등판을 마무리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4.03.0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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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개막전에 류현진 낙점, LG도 정석대로 엔스 확정···염경엽 "캠프 첫날 통보"

한화 이글스가 개막전 선발 투수로 류현진을 낙점했다. 이에 맞서 LG 트윈스는 정석대로 1선발 디트릭 엔스를 내세운다. 염경엽 LG 감독은 6일 잠실구장에서 가진 팀 훈련에 앞서 "개막전 선발 투수로 엔스가 등판한다. 스프링캠프 초반에 이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류현진의 등판 여부와 관계없이 일찌감치 낙점했다는 의미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주중 3연전의 첫 경기 등판 예정이다. LG는 오는 23일 홈 잠실구장에서 한화와 개막전을 치른다. 앞서 최원호 한화 감독은 개막전 선발로 12년 만에 돌아오는 류현진을 일찌감치 낙점했다. 올해 LG의 에이스 역할을 엔스가 맡는다. 엔스는 지난해 가을 아담 플럿코와 일찌감치 작별을 선택한 LG가 새롭게 영입한 외국인 투수다.엔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경력은 11경기 2승 무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40으로 짧다. 트리플A 성적은 통산 85경기에서 32승 24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2022년부터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에 몸담으며 총 35경기에서 11승 17패 평균자책점 3.62를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LG가 통합 2연패를 달성하려면 엔스의 역할이 중요하다. 염경엽 감독은 "엔스의 (컨디션이나 기량이) 좋든 안 좋든 1선발로 데려온 선수"라며 "(류)현진이가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준비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앞서 류현진의 복귀로 2024시즌 예상 승수를 2승 낮춰 잡는 쪽으로 수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엔스는 지난 25일 청백전에서 2이닝 무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1일 NC 다이노스와의 평가전에서는 3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에 그쳤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왔으나 투구 내용이 썩 좋지 않았다. 염 감독은 "엔스가 제구력이 다소 흔들려 고전했다. 오히려 이런 경기에서 나온 것이 낫다"면서 "제구가 받쳐주지 않는 상황에서 결정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 투구수도 많아졌다. 시범경기를 통해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엔스가 KBO 리그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커브와 체인지업이 중요하다. 시범경기 동안 박동원과 그 구종들을 어떻게 사용하고, 어떤 식의 피칭 디자인을 가져가야할 것인지에 대해 미리 준비하고 체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에이스' 역할을 파악하고 있는 엔스는 "1선발 기회가 와서 흥분되고 기대된다"면서 "지난 시즌 우승한 훌륭한 팀에 합류해 기쁘다. 긍정적인 분위기와 활기찬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4.03.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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